기억해야 할 이름, 백범 김구: 76번째 추모의 날, 제 마음속 깊이 새겨진 울림

 

 

혹시 6월 26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서거 76주기 되는 날입니다. 저는 어제, 그분을 기리는 추모식에 다녀왔는데요, 그날의 뜨거운 열기와 벅찬 감동을 여러분께도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제 마음속 깊이 느껴졌던 울림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갑니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

 

 

저는 백범 김구 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푸른 하늘 아래, 태극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선생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념관 입구에는 선생님의 동상이 굳건하게 서 계셨고, 그 모습에서 왠지 모를 숭고함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추모식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자리에 함께하셔서 선생님을 추모하는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추모사를 낭독하시던 분의 떨리는 목소리였어요. 그 목소리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분단된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저 또한 그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선생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면서 저는 선생님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의 방황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시게 된 계기,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끄시며 겪으셨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들이 사진과 자료들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나의 소원'이라는 글귀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는 선생님의 간절한 소망은,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가치와 문화적인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선생님의 깊은 뜻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추모식에 참여한 사람들의 눈빛은 모두 진지하고 간절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백범 김구 선생님이라는 거목 아래서 잠시나마 하나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선생님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제 마음속에는 묵직한 질문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나는 과연 선생님께서 꿈꾸셨던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죠. 당장 거창한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주변의 작은 일부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우리에게 독립된 조국을 물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선생님의 76번째 추모일을 맞아 다시 한번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 선생님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잠시 시간을 내어 백범 김구 선생님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